나나이모 선수, 해머던지기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금…캐나다 신기록도 경신
나나이모 출신 해머던지기 선수 에단 캐츠버그가 캐나다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 국가대표 에단 캐츠버그(21세)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해머던지기 5차 시도에서 81.25미터로 캐나다가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전날에도 81.18미터로 종전 캐나다 기록을 경신하며 이틀 연속 캐나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캐츠버그의 금메달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 첫 금메달이자 세계선수권 대회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최초의 캐나다 남자 선수 기록을 세웠다.
캐츠버그는 인터뷰에서 “5차 시도 당시 헤머가 내 손을 떠날 때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캐나다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회는 나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 참가라 큰 기대 없이 대회를 잘 치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부문 은메달은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노비키(81.02미터), 동메달은 헝가리의 벤스 할라스(80.82미터)에게 돌아갔다.
한편 캐나다 대표로 동반 출전한 빅토리아 출신 아담 키넌(29세)은 74.49미터로 11위를 기록했다.
<사진-AP Photo/Bernat Arman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