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하늘서 추락한 새…테슬라 선루프 박살내
비행기와 충돌 후 떨어진 것으로 추정
하늘에서 큰 새가 주차 중인 테슬라 선루프 위로 떨어져 선루프가 박살 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글로벌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테슬라 차주 어거스틴 팬과 그의 가족들은 11일 저녁 리치몬드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테슬라 경보음이 울려 급히 차가 주차된 곳으로 나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팬의 가족들은 한동안 멍하니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차량 보닛 위에는 종을 알 수 없는 큰 새 한 마리가 죽은 채 누워있었고 유리로된 천장 선루프는 새가 떨어진 충격으로 박살이 나있었던 것.
밴쿠버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이 식당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비행경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비행기와 충돌한 새가 주차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어거스틴은 인터뷰에서 “차가 망가진 것은 속상하지만 주행 중이나 차에서 가족들이 타고 내릴 때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공청소기로 2~3시간 청소를 했지만 유리 파편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가 떨어질 당시 어린 딸이 차량 주위에 없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글로벌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