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 기록

올해 7월,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 기록

평균 16.95도… 종전 기록 16.63도 경신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지구 역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유럽 연합 산하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6.95도로 종전 기록 2019년 7월의 16.63도를 경신했다. 

통상적으로 지구 기온 기록은 100분의 1, 10분의 1도로 차이로 깨지기 때문에 이번의 온도 기록 차이는 이례적으로 높은 변화로 평가된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 사만다 버지스는 “이런 극단적인 기온 상승은 지구 환경은 물론 인간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올여름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치명적인 폭염이 있었다. 이런 기후 변화는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 연소로 인한 탄소 배출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7월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만 15건의 기상재해가 발생, 적어도 10억 달러의 피해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피해는 미 기상청이 1980년부터 이와 같은 피해를 추적한 이래 (1월부터 7월까지) 가장 큰 피해액이다. 

지난 7월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더 따뜻했다. 세계 바다는 이전 30년보다 섭씨 0.9도 더 상승했다. 북대서양은 섭씨 1.05도 상승했고, 이런 영향으로 남극의 해빙은 연중 이맘때 평균보다 15% 낮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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