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남의 딸 사진 도용해 사기 친 캘거리 남성 덜미

8년간 남의 딸 사진 도용해 사기 친 캘거리 남성 덜미

<용의자 스트라찬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올릴 때 전체 공개 말아야”

캘거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한 부부의 어린 딸 사진을 8년간 도용해 미혼부 행세를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CBC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도용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일부 사람들에게 상품권 등을 받았다며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캘거리 출신인 브라이언 키스 스트라찬은 자신을 미혼부라고 주장하며 8년간 남의 딸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도용한 사진의 딸에게 아만다라는 가짜 이름도 지어주었다.

이 남성의 도용 행각은 최근 이 사진을 본 진짜 딸 부모의 한 지인이 가족들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어린 소녀의 진짜 아빠인 케니는 인터뷰에서 “그 놈이 8세인 우리 딸의 사진을 8년 동안 도용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구역질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엄마인 타미아 역시 소름이 돋고 치가 떨린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용의자 스트라찬은 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어린 딸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결혼하거나 출산한 사실이 없으며 단지 14세 미혼모가 출산한 딸을 맡아 키우고 있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

캘거리 경찰 측은 “소셜 미디어에 가족사진을 올릴 때는 전체 공개 대신 친구 공개로 설정하고 게시하는 것이 무단 도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영장을 받아 스트라찬을 집을 수색해 컴퓨터, 전화기, 총 등을 압수했으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찬은 사기와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8월 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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