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여성, 로맨스 사기로 $95,000 날려

토론토 여성, 로맨스 사기로 $95,000 날려

토론토 한 여성이 온라인으로 접근한 사기꾼에게 속아 큰돈을 날리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사기는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어 특히 돈거래를 주의해야 한다. 

CTV 뉴스의 7일 보도 인터뷰에 낸시라는 가명의 피해 여성은 “그는 매우 좋은 사람처럼 보였고 우리는 공통점이 많고 얘기도 잘 통했다”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낸시는 싱가포르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남자에게 로맨스 사기로 9만 5천 달러를 날렸다. 사기꾼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낸시에게 접근했고 짧은 시간 둘 사이는 가까워졌다. 

둘은 거의 매일 메시지를 보냈고, 사기꾼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사진까지 전송했다. 이후 사기꾼은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캐나다로 이사하기 위해 그녀에게서 돈을 빌리고 싶다고 말했다.

낸시는 “나를 사랑하다고 고백하는 남자가 캐나다에 오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는 돈이 없다며 고민했다. 그래서 60,000 달러를 보내줬다. 이후 그는 35,000 달러를 더 요구했다. 거절할까 생각도 했지만 앞서 보낸 6만 달러를 돌려받지 못할까봐 보내줬다”고 밝혔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FC)에 따르면 캐나다 로맨스 사기 피해액은 2021년 6,500만 달러, 2022년 5,900만 달러, 2023년 첫 3개월 동안 이미 1,380만 달러를 넘어섰다.

CAFC 측은 “로맨스 사기꾼들의 특징은 사랑 고백을 너무 빨리하고,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핑계를 대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의 징후를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한 응급 상황, 병원비, 당신을 만나러 가가 위한 경비를 언급하면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돈거래는 절대 금물이다. 사기꾼에게 송금한 돈을 돌려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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