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4.75%로 0.25% 인상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7일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4.75%로 종전보다 0.25%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7일 성명을 통해 “경기가 예상보다 활발해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 초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이자 지난 3월과 4월에 기준 금리를 4.5%로 2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년 대비 4.4% 상승해 3월보다 0.1% 높아져 금리 인상을 불러왔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세가 올해 약 3%로 떨어질 것이라며 종전과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이 예측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으면 언제든 금리 인상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캐나다의 대형 은행들은 모두 주요 대출 금리를 6.95%로 인상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 금리 발표는 2023년 7월 12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