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전기차 충전소로 잇는다
퀘벡시-미시간 총 1,400km
80km마다 전기차 충전소 건설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두 나라의 운전자들이 더 많은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퀘벡시와 미시간 사이를 전기차(EV) 충전소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과 피트 부티지그 미국 교통부 장관은 16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몬트리올-토론토-디트로이트까지 약 1,400km를 80km마다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정부는 이 구간에 215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와 토론토 사이에 61개 충전소와 나머지 구간에 154개의 충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퀘벡시와 미시간 잇는 이 구간은 양 국가 간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구간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당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합의한 내용 중 하나였다.
알가브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로 국경을 연결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두 나라를 오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이용을 장려해 결과적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자동차 매연은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2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