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암 환자, 방사선 치료받으러 미국 지정 병원 간다

BC 암 환자, 방사선 치료받으러 미국 지정 병원 간다

대기 수요 많은 유방암·전립선암 환자 우선

BC 보건 당국이 적체된 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를 해소하기 위해 환자들을 인근 미국 지정병원으로 보내는 방안을 마련했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들을 위해 5월 29일부터 워싱턴 주 벨링햄에 있는 PeaceHealth St. Joseph Cancer Center와 North Cascade Cancer Center 두 암 센터와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 즉각적인 조치는 암 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 전역에 암 치료 인력을 충원하는 동안 대기 환자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암 환자들은 대기 수요가 가장 많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환자들이다. 

두 병원은 밴쿠버에서 약 90km 떨어져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보건 당국은 이번 조치로 매주 약 50여 명, 향후 2년 동안 약 4,80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C 암 센터 킴 치(Kim Chi) 최고 의료 책임자는 “시의적절한 방사선 치료는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생존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보건 당국은 방사선 치료를 위해 미국 병원으로 가는 환자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BC 보건 당국은 앞으로 2년 동안 4,800명의 추가 암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단 의학이 발전하면서 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BC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1년에만 30,000명 이상이 새로 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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