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여성 15명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 화장실에 몰카 발견돼

BC, 여성 15명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 화장실에 몰카 발견돼

2개의 화장실 각각 전원 콘센트에 몰카 발견

30대 여성 15명이 묵은 에어비앤비 숙소 화장실에서 몰래 숨겨진 카메라(이하 몰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CBC 뉴스가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이미 글래드먼은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친구 14명과 BC 깁슨스(Gibsons)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2박 3일 예약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박을 하고 난 다음날 일행 중 한 명이 자신이 본 몰카에 관한 내용의 온라인 동영상을 언급했고, 이후 모두가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도 한 번 검사해 보기로 결정하고 몰래메라를 찾기 시작했다.  잠시 후 숙소 내 2개의 화장실 각각에서 부서진 전원 콘센트 안에 숨겨져 있는 카메라가 발견됐고 모두가 경악했다. 카메라 렌즈는 샤워기 쪽을 향해 있었다.

글래드먼은 “전날 많은 친구들이 샤워를 했던 터라 즐거웠던 우리들의 분위기는 한순간 공포 분위기로 바꼈다”면서 “우리 모두는 그날 밤 불안해서 한방에 모여 잠을 잤고 다음날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났다”고 회상했다.

글래드먼은 며칠 후 지역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몰래카메라를 수거해 수사에 착수했다. 

글래드먼은 “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몰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너무 소름 끼친다. 숙소 주인 혹은 이전에 묵었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모르지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누군가를 몰래 녹화하는 행위는 영상 유포와 별개로 녹화 자체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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