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도로주행 성공… 상용화 ‘성큼’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도로주행 성공… 상용화 ‘성큼’

<사진-죽스(Zoox)>

아마존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자율주행 택시 도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상용화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회사 죽스(Zoox)는 13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전 단계인 일반 도로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실시된 이 시험은 캘리포니아주 포스터 시티에 있는 죽스 본사와 1마일 떨어진 또 다른 죽스 건물을 오가며 진행됐다. 죽스는 향후 자율주행 택시를 이 구간을 오가는 무료 직원용 셔틀 택시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이차 에반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이번 도로 주행 테스트는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으로 도로 법규 준수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번 시험은 상용화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실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상용화를 위한 시험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상용화까지의 구체적인 개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최종 상용화까지는 여러 추가적인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이 상당히 고차원적이고 어려운 AI 기술로 분류하고 있고,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 분야에 야심 차게 뛰어든 포드와 폭스바겐도 합작으로 투자해 설립한 자율주행 프로젝트 아르고 AI를 6년 만에 중단한다고 지난해 가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포드는 당장 돈이 안되는 자율주행에 집중하기 보다 빠른 기간 내 수익이 날 수 있는 운전자 지원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죽스의 자율주행 차량은 처음부터 자율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으로 운전대와 가속·브레이트 페달이 없다. 또한 양쪽에 각각 두 명씩 마주 보게 총 4명이 앉게 시트와 내부 공간이 설계됐다.

아마존은 자율주행 분야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20년 죽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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