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A “주당 술 7잔 이상 건강에 악영향”

CCSA “주당 술 7잔 이상 건강에 악영향”

마시려면 주당 2잔 이하로

캐나다 중독 센터(CCSA)가 캐나다 국민들에게 알코올 소비 지침을 발표했다. 

CCSA는 17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알코올 및 건강에 관한 캐나다 지침’ 보고서를 발표하며 건강상 심각한 위험을 피하려면 일주일에 술을 2잔 이하로 마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주당 술 3~6잔은 중간 정도의 위험을 초래하며, 주당 7잔 이상은 각종 암, 심혈관 질환, 간 질환, 뇌졸중 등의 높은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CCSA가 이날 배포한 지침에 따르면 술 1잔의 용량은 주종에 따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 알코올 5%의 맥주 12온스(360ml)
  • 알코올 12%의 와인 5온스(150ml)
  • 알코올 40% 이상의 강한 술 1.5온스(45ml)

CCSA는 보고서에서 “이번 술 소비 지침은 캐나다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바른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건강을 위해서는 알코올 소비는 적을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안전한 양의 알코올 소비 기준은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암협회는 공지에서 “캐나다 국민들은 음주가 여러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포함해 건강상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40% 이상의 국민들은 음주가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대부분은 자신이 안전하지 않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침은 음주량이 적을수록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 자료”라고 덧붙였다.

CCSA는 ‘알코올 및 건강에 관한 지침’을 만들기 위해 2년간 거의 6,000개의  연구 자료를 검토했고, 16개 조직을 대표하는 23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이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암협회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연방 정부에 알코올 소비 지침을 명시한 라벨을 모든 술병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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