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자궁경부암 발생 크게 감소…이유는?

캐나다·미국 자궁경부암 발생 크게 감소…이유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보급 효과

캐나다와 미국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19년 사이 미국에서 20대 초반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6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는 2006년 HPV 백신이 승인됐고, 이시기 미국 10~20대 여성들에게 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캐나다에서는 자궁경부암과 관련해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자궁경부암 발생률 수치는 지난 30년 동안 캐나다에서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보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990년대 10만 명당 11건에서 2018년 8.2건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산부인과 학회 측은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HPV 백신 홍보를 해왔고 마침내 그 효과가 눈으로 확인돼 매우 기쁘다”면서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 이 백신을 맞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암 협회(Canadian Cancer Society)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2022년에 약 1,450명의 캐나다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약 380명이 사망했다.

캐나다에서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HPV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보건 당국은 캐나다 전역의 14~17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기반 프로그램을 통한 HPV 백신 접종률을 2019년에 약 87%로 추정했다. 

비영리 단체인 캐나다 암 퇴치 조직(Canadian Partnership Against Cancer) 측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은 자궁경부암이 거의 유일” 하다며 “우리 단체는 2040년까지 캐나다에서 자궁경부암을 근절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지속적인 HPV 감염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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