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Top 100 CEO 평균 연봉 1,400만 달러
캐나다 근로자 평균의 243배
2021년 캐나다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100명의 CEO들은 평균 연봉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CCP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최고 연봉 CEO 100명은 2021년 평균 1,43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18년 세운 종전 최고 연봉 기록인 1,18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연봉은 2021년 캐나다 근로자 평균의 243배로, 2018년의 227배를 경신했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들이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은 월급이 아니라 상여금과 스톡옵션, 주식 등을 포함한 이른바 변액보상금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봉 대비 변액보상금 비율은 2008년 69%에서 83%로 수년간 증가해 왔다.
CCPA 수석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맥도널드는 보고서에서 “이 보고서는 지난 2년간 CEO 급여 책정에 문제가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변액보상금은 회사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회사 수익이 올라가면 증가할 수 있지만 팬데믹 기간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CEO들은 막대한 돈을 챙겨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100대 기업 중 절반이 2020년에 정부 지원을 받으며 회사 경영을 위해 CEO 자신들의 급여를 자진 삭감했지만, 2021년 기업 상황이 개선되자 다시 큰 금액을 챙겨갔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부유세 도입과 상위 한계세율 적용 등 연방정부에 몇 가지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2021년 최고 연봉을 받은 CEO는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누베이(Nuvei) 회장 겸 CEO 필립 페이어로, 연봉 100만 달러 포함해 거의 1억 4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 자리는 2021년 4,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폐기물 관리 회사 GFL 환경 주식회사(GFL Environmental Inc.) 사장 겸 CEO 패트릭 도비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