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16% “낙태 경험 있어”

캐나다 여성 16% “낙태 경험 있어”

낙태 경험 여성 93% “잘 한 결정”

캐나다 여성 6명 중 1명꼴로 낙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연구 재단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16%가 낙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여성 921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또 여성 15%는 원치 않는 임신이었지만 출산을 했다고 답했고, 4%는 두 경우를 모두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임신 초기 몇 주 동안 처방된 경구약을 이용한 낙태를 제외한 수술적 또는 절차적 낙태에 대해서만 집계했다. 

캐나다에서 낙태는 합법이지만 연방정부가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이 임신 6개월이 되기 전까지 여성이 낙태할 수 있도록 한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49년 만에 공식 폐기했다. 이후 후폭풍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이어져 낙태 찬반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낙태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여성 중 16%는 낙태를 위한 의료적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고, 25%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50%는 큰 문제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낙태를 했다고 응답한 대다수의 여성들은 그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믿고 있었다. 65%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고 28%는 후회가 있지만 여전히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2%는 잘 모르겠다, 6%는 다른 결정을 해야 했다고 후회 의견을 남겼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지만 낙태 대신 출산을 택했다고 답한 여성 54%는 후회가 전혀 없다고 답했고, 25%는 후회가 있지만 여전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1%는 잘 모르겠다, 10%는 출산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여성 중 57%는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답했고, 약 22%는 아기를 입양 보냈고, 21%는 다른 조치를 취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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