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캐나다 포함 1만 명 대량 정리 해고
메타, 트위터 이어 빅테크 감원 칼바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부분 고용주인 아마존이 역대 최대인 1만 명을 정리 해고 한다.
이번 감원은 창고 및 운송 직군 직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알렉사 스마트 스피커 제품군을 포함하는 장치 및 소프트웨어 부문,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림프(Dave Limp) 아마존 기기·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16일 아마존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번 감원은 비정상적이고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최근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통합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업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됐다”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캐나다 아마존은 전국에 2만 5000여명의 직원과 약 50개의 창고 및 물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캐나다 감원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소 2명의 BC 엔지니어가 감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전 직원은 2019년 말 79만 8000명에서 2021년 말에는 16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방역 규제 등으로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의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수십만 명을 추가 고용했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2021년만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시가 총액도 2021년 7월 사상 최고인 1.88조 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는 약 8,790억 달러로 줄었다.
한편 페이스북 서비스 운영업체 메타도 최근 1만 명 해고를 발표하는 등 빅 테크 기업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