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외식비 최대 15% 오른다

연말까지 외식비 최대 15% 오른다

인플레 도미노 외식업계로 옮겨가

식품 원자재 등 모든 물가가 뛰면서 연말까지 식당 메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15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 푸드서비스 팩트(Foodservices Facts)에 따르면 풀 서비스(full-service) 레스토랑의 메뉴 가격이 2022년 말까지 약 7.8%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풀 서비스 레스토랑 운영자의 약 35%가 메뉴 가격을 그 이상 인상할 계획이며, 많게는 연말까지 메뉴 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에너지 비용이 레스토랑 주인들이 겪고 있는 높은 비용의 원인으로 꼽았다.  

2021년 4월에서 2022년 7월 사이 약 10,000개의 BC 레스토랑 중 542개 레스토랑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는데, 그 원인 중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 악화를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레스토랑 캐나다 서부지부 측은 “레스토랑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수많은 장벽을 마주하고 있는데, 그중 특히 인플레이션은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소비자들은 메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유제품은 거의 20%, 소고기는 16%, 식용유는 20%, 천연가스 가격도 약 22%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서부 레스토랑의 약 85%가 펜데믹 기간 동안 문을 열어두기 위해 추가 빚을 졌는데, 설상가상으로 노동력 부족으로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추가 인건비까지 부담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손해를 보고 있거나 겨우 손익분기만 맞추고 있는 레스토랑이 절반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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