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밴쿠버·빅토리아 주택 ‘판매가뭄’ 지속

8월 밴쿠버·빅토리아 주택 ‘판매가뭄’ 지속

4개월째 내리막…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이유

BC 지역 주택 판매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위원회(REBGV)가 2일 발표한 8월 부동산 동향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거래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1,870건으로 1년 전보다 약 40% 급감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8월 평균 거래보다 30%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판매는 1,887 건으로 8월과 비슷했다.

단독주택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고, 아파트는 39%, 듀플렉스(붙어있는 주택)는 38% 감소했다. 

이 지역 주거용 부동산 종합기준가격은 약 110만 달러로 작년 8월 대비 7% 상승했지만, 2022년 7월 대비 2% 하락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빅토리아 부동산 위원회(VREB)에 따르면 올해 8월에 판매된 부동산은 총 479건으로  2021년 7월에 판매된 831건보다 42.5%, 2022년 7월보다 6.3% 감소했다. 

8월 기준 빅토리아 중심지역 단독 주택 기준가격은 1,391,700달러로 1년 사이 15.8% 올랐고, 7월보다는 2.9% 하락했다. 중심지역 콘도 가격은 621,900달러로  전년 대비 22.2% 올랐고, 한 달 전보다는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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