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특허 침해로 화이자 소송 “mRNA 베꼈다”

모더나, 백신 특허 침해로 화이자 소송 “mRNA 베꼈다”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코로나 방어에 크게 기여한 모더나와 화이자가 이번엔 법정 공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더나는 26일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술을 침해했다며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 바이오엔텍을 미국 지방 법원에 고소했다.

모더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 우리가 개척하고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특허를 받은 혁신적인 mRNA 기술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아직 소송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검토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mRNA 코로나19 백신은 우리만의 독점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가 매우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백신 지적 재산권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소송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초기 모더나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를 위해 다른 국가들이 자체 백신을 개발하도록 돕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3월 화이자에 지적 재산권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2022년 3월 8일 이전의 활동에 대해 손해 배상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법정 다툼을 암시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하나로 올해만 미화 10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화이자는 약 220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