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건부 “미국 관광객에 원숭이두창 백신 못 줘” 경고
미국인 백신 관광 늘자 백신 정책 수정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기 위해 BC 주로 넘어오는 미국인들이 증가하자 BC 보건부가 이를 막기 위해 백신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BC 보건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백신은 BC 거주자나 장기간 방문하는 사람에게만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을 목적으로 캐나다로 입국하지 마세요. 백신 접종을 원하는 외국인은 자국 지역 내 보건 당국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7월 말~8월 초 프라이드위크 기간 동안에만 1만 회 이상의 두창 백신이 제공됐다. 이 백신은 공급 부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제한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BC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캠페인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내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건 당국은 “성 노동자, 트랜스젠더, 게이, 양성애자 또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등 두창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외 사람들에게는 백신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원숭이두창 누적 감염자는 1,008명,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기준 누적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