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7월 폭염으로 16명 사망

BC, 7월 폭염으로 16명 사망

지난해 사망자 619명과 비교

지난 7월 말 BC 지역을 강타한 첫 번째 폭염으로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BC 검시청이 9일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폭염 관련 사망자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기록됐다. 연령별 사망자 중 2명은 40대, 2명은 50대, 3명은 60대, 6명은 70대, 2명은 80대, 1명은 90세 이상이었다. 

사망자 중 8명은 프레이저 헬스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6명은 인테리어 헬스, 나머지 2명은 밴쿠버 코스탈, 아일랜드 헬스 지역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BC 주에는 7월 말 첫 폭염이 발생, 내륙에는 최대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BC 검시청은 피해자들의 숨진 당시의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없지만, 폭염이 사망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있는 사람들을 폭염 사망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폭염 관련된 911 전화도 급증했다. 당국은 7월 25일에서 8월 1일 사이에 210건의 폭염 관련 출동이 있었는데, 이는 한주 전 22건과 크게 비교된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히트돔으로 BC에서만 619명이 사망했다. BC 검시청은 사망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60세 이상이고 적어도 하나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혼자 살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 사망 당시 93%는 에어컨이 없었고 76%는 선풍기가 없었다.

검시청은 올해 상대적으로 사망자 발생이 낮은 이유를 주민들이 더위에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날 더위 관련 사망 소식에 “작년 히트돔 이후 우리 정부는 더위로부터 주민들을 더 잘 보호하기로 약속했는데, 사망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준비를 더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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