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급해요! 가정의 구해요!” 의사 구하는 신문 광고 등장
80대 노부부의 가정의(family doctor)를 찾는 신문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82세의 마이클 모트 씨는 밴쿠버 아일랜드 한 커뮤니티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의 오랜 가정의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은퇴했다.
그의 아내 자넷 씨는 “지난 1년간 BC 의사 추천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화 한통 받지 못했다. 또 이리저리 의사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신문에 광고를 올린 사연을 밝혔다.
그녀는 지난달 30일에 빅토리아에서 발행되는 지역 신문인 타임 콜로니스트에 ‘처방전을 써줄 의사 구함’이라는 제목의 신문 광고를 개제했다. 내용에는 “82세 남편의 처방전을 써줄 의사 구해요. 워크인 클리닉도 가기 힘들고 심지어 원격 진료도 몇 개월째 자리를 못 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소수의 의사들이 긴급 처방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마이클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새 환자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밴쿠버의 한 가정의는 “의사를 찾는 신문 광고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의사들이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이 믿기지 않다. 주 정부는 가정의를 모집하고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BC 주에는 인구의 20% 해당하는 약 100만 명이 가정의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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