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항 무작위 코로나 검사 일시 중단

캐나다, 공항 무작위 코로나 검사 일시 중단

6월 11일부터…7월부터 외부 검사 시설에서 재개

캐나다 정부가 입국자 증가로 인한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들의 무작위 코로나 검사를 일시 중단한다.

연방 교통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6월 11일부터 30일까지 완료자에 한해 무작위 검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접종 비완료자는 종전대로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또한 7월 1일부터는 접종 완료자들의 무작위 검사가 재개되지만 공항 내 혼잡을 줄이기 위해 검사 시설을 외부로 옮길 예정이다. 

교통부는 “우리는 일부 공항의 긴 대기 시간이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의 수속 지연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연방정부에 방역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여행 및 항공업계의 압력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피어슨 공항을 운영하는 GTAA(Greater Toronto Airports Authority)는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곧 국제 승객 수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방정부에 공항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 외 모든 방역 규정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는 12일부터 항공편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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