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40% 감축 계획 발표

캐나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40% 감축 계획 발표

온실가스 배출 줄이고 전기차 비율 늘리고

캐나다 정부가 향후 8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40~45%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길버트 환경부 장관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무공해 차량(zero-emission vehicles-ZEV)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 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CCUS) 등을 채택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약 91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 배출 세금을 현재의 톤당 50달러에서 2030년까지 170달러로 인상해 화석 연료 소비를 억제할 방침이다. 

캐나다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요인은 석유와 가스다. 2019년에 석유와 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6%인 약 191메가톤을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이 수치가 10년 내 110메가톤까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배출원은 운송 부문으로 가장 최근의 국가 보고서(National Inventory Report)에 따르면 2018년 운송으로 인한 배출량은 186메가톤으로 캐나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메가톤까지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자동차와 트럭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크레딧을 제공하는 기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해 17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까지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형 경량 차량의 20%가 ZEV가 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시장 조사 기관 IHS Markit에 따르면 2021년 캐나다에서 ZEV의 경량 차량 판매 점유율은 5.6%에 불과했다. 

연방 정부는 2030년에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최소 60%를 무공해 차량으로, 2035년에는 100%로 법제화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향후 10년 후에는 새로운 내연기관 자동차나 트럭을 살 수 없게 된다.

연방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 5만 개를 확충을 위해 위해 4억 달러를 투자하고, 캐나다 인프라 은행도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끝으로 성명서에는 풍력 및 태양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전 예산보다 8억 5천만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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