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UBS “캐나다 대도시 주택 시장 거품 심각해” 경고

스위스 UBS “캐나다 대도시 주택 시장 거품 심각해” 경고

“부정적 충격 발생하면 금융위기 원인이 될 수도”

스위스의 최대 투자은행 UBS가 캐나다 대도시의 주택 가격에 거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UBS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 시장 거품이 전 세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은행은 유럽, 북미 및 아시아의 24개 주요 세계 도시의 주택 시장을 조사해 지역 소득 수준 및 기타 요인 대비 주택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를 평가했다.

그런 다음 모든 도시를 아래 다섯 가지 범주 중 하나로 분류했다. 

  • 침체된 시장(-1.5점 이하)
  • 저평가된 시장(-0.5 ~ -1.5)
  • 적절하게 평가된 시장(-0.5 ~ +0.5)
  • 과대평가된 시장(+0.5 ~ +1.5)
  • 거품이 심한 시장(1.5 이상)

토론토는 2.02점을 받아, 독일 프랑크푸르트(2.16점)에 이어 세계에서 거품이 두 번째로 많은 주택 시장으로 평가됐다.  이어 홍콩(1.90점), 뮌헨(1.84점), 취리히(1.83점) 그리고 밴쿠버가 1.66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UBS는 보고서에서 “토론토의 집값이 지난 10년 동안 사실상 두 배로 올랐다. 외국인 세금과 임대료 규제 등을 통한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2018년과 2019년에는 집값 상승이 주춤했지만, 그 이후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록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팬데믹 이후 주택 구매 심리가 맞물려 캐나다 국민들이 과도하게 빚을 내 집을 사고 있다”면서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자칫 부정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임대할 목적으로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은 구입 비용을 모두 회수하려면 밴쿠버에서 31년 동안 임대해야 하며, 토론토에서는 28년이 걸린다. 이는 마이애미와 두바이와 같은 도시의 두 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 집값이 지난 1년 동안 14% 올랐다. 특히 토론토는 9월 평균 주택 매매가는 1,136,280달러로 1년 만에 18% 상승했고, 밴쿠버는 평균은 1,186,100달러로 13%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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