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조기 총선 승리…의석 과반은 실패

트뤼도 조기 총선 승리…의석 과반은 실패

잠정 의석 158석…지난 총선 155석과 비슷 

2년 앞선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진 저스틴 트뤼도의 자유당이 원내 1당 자리는 지켰지만 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했다.

20일 치러진 44대 총선 잠정 집계 결과 자유당은 하원 총 338의석 중 158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제1야당 보수당은 119석, 블록퀘벡당이 34석, 신민주당(NDL) 25석, 녹색당이 2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 투표 집계에 시간이 2~4일 걸릴 것으로 전망해 최종 결론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는 세 번째 총리가 됐지만 자유당 의석은 지난 총선 결과와 거의 비슷해  조기 총선 승부수는 사실상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8월 높은 지지율(자유당 35.6%, 보수당 28.8%)에 힘입어 과반 확보를 위해 2년 앞당긴 조기 총선 카드를 던졌지만,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선거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아 지지율이 하락했다. 

트뤼도 총리는 21일 오전 몬트리올에서 열린 승리 연설에서 “캐나다 국민들은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일하도록 우리 자유당은 선택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총선보다 2석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보수당 에린 오툴 대표는 이날 온타리오 오샤와 지지자들 앞에서 “저와 가족은 이 캐나다 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며 당 대표 유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저스틴 트뤼도가 18개월 안에 또 다른 선거로 캐나다인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보수당은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올 때마다 저는 캐나다의 보수당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보다 1석 늘 것으로 전망되는 자그밋 싱 신민주당 대표는 “우리는 최고 부자들이 정당한 몫을 지불할 수 있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며 당 대표 유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한인 후보 4명(보수당 넬리 신 후보<포트무디-코퀴틀람>, NDP 장민우 후보<랭리-앨더그로브>, 보수당 해롤드 김 후보<온타리오 뉴마켓-오로라>, 보수당 이기석 후보<온타리오 윌로우데일>)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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