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코로나 감염 시 입원 위험 5배↑

임산부, 코로나 감염 시 입원 위험 5배↑

“코로나 백신 임산부와 태아에 안전해”

임산부가 코로나19 감염 시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일반 여성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 임산부 코로나19 추적팀(Canadian Surveillance in Impansion team, CANCOVID)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되면 비 임산부 보다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거의 5배 더 높고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은 10배 더 높았다.

CANCOVID 팀의 브리핑 문서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산부의 7~15%가 입원이 필요한 증상을 보였다”면서 “캐나다와 국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감염의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지만 일부 경우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실제 9월 초 앨버타 주의 한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숨지는 일 발생했다. 다행히 산모 뱃속에 아이는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타 주 디나 힌쇼 보건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우리 주에서 지난 8월 백신을 맞지 않은 산모 6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또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29주 이내 조산한 경우도 5건 발생했다”며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최근에 출산한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했다.

CANCOVID 팀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 엘리아나 카스티요 박사는 “임신한 여성들이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칠까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은 임신 기간 동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 20주 전에 mRNA(모더나, 화이자 백신) 기반 백신을 맞은 약 2,500명의 임산부들 중 유산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태아 안전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

밴쿠버에 거주 중인 임산부 카니오는 지난 8월 코로나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험을 떠올리며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미루다 결국 중환자실까지 갔다 왔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주위 임산부들에게 반드시 백신을 맞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12월에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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