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상승률 3.6%… “10년 만에 최고”

캐나다 물가상승률 3.6%… “10년 만에 최고”

전문가 “팬데믹 이후 경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

캐나다 5월 물가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비용, 자동차, 음식, 에너지, 소비재까지 모든 부문에서 평소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비용은 1년 새 4.2%나 증가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였다. 가구와 가전제품 등 이른바 내구재는 4.4%가 올라 1989년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특히 가구 가격은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인 9.8%가 올랐는데, 이는 지난달 캐나다 정부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일부 고급 가구에 최고 300%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43%나 올랐는데, 이는 작년 5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와 가격이 모두 바닥을 찍고 올랐기 때문이다. 5월 휘발유 가격은 4월 대비 3.2% 상승에 그쳤다. 

5월 신차 가격도 1년 새 5% 상승해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반도체 부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마이크로칩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여행용 숙박비는 6.7% 상승했는데, 코로나가 종식되면 수요가 살아나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학자는 “물가상승률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높아 보이지만, 이는 팬데믹 영향으로 작년 경기가 침체했다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