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필수 근로자 등 9만 명에 영주권 ‘급행티켓’ 준다

캐나다, 필수 근로자 등 9만 명에 영주권 ‘급행티켓’ 준다

이민자 수용 목표 달성과 경제 활성화 위해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주춤한 이민자 유치를 위해 특별 조치를 도입한다. 

지난 14일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회견을 통해 “연방정부가 캐나다에서 간병과 의료 서비스 등 필수적인 일자리에 종사하는 캐나다 근로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새로운 경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영주권 급행열차의 티켓을 받는 구체적인 대상자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근로자 2만 명, 건설·운송직 등 필수 근로 인력 3만 명과 최근 4년 이내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 4만 명도 포함된다. 

멘디치노 장관은 “이번 조치로 올해 우리 정부가 40만 1천 명의 영주권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숙련되고 유능한 인재를 수용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더 많은 일자리 제공과 성장, 그리고 다양성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새로운 영주권 접수는 오는 5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할 수 있다. 단 목표한 인원이  충족되면 조기에 접수가 끝날 수도 있다.

신청 자격 근로자는 정부가 지정한 40개의 서로 다른 건강관리 업무 중 하나 또는 95개의 사전 승인된 필수 업무 중 하나에서 최소한 1년 이상의 캐나다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며 영주권 접수 시점에 고용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졸업자는 2017년 1월 이후 정부가 허가한 교육기관에서 졸업·수료 후 합법적인 비자로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신청자들은 Canadian Language Benchmarks 최소 4점 이상의 영어 실력도 갖추어야 한다. 

연방정부는 영주권자 수용 목표를 예년 20만 명 수준에서 작년 34만 1천 명으로 높여 잡았으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18만 명 수준에 머물렀다.  연방정부는 영주권자 유치 목표를 2021년~2023년까지 연간 각각 40여만 명으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민부 홈페이지(클릭)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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