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인상되는 물가 4가지
7%의 지방 판매세 추가
BC 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새로운 세금을 4월부터 반영하면서 팬데믹으로 그렇지 않아도 가벼운 국민들의 주머니는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4월 1일부터 인상되는 물가는 다음과 같다.
▶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음악 스트리밍),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전까지 7%의 지방 판매세(PST)를 면제받았다. 하지만 4월 1일부터 이 세금이 적용되면서 BC 주 거주자들은 넷플릭스에 대해 연간 약 14.27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되며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은 연간 약 12.6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스트리밍세는 캐나다와 BC 주에서 판매액이 10,000달러 이상인 소프트웨어 및 통신 서비스의 해외 판매자에게 지방 판매세를 등록, 징수, 납부하도록 요구한다. 이번 증세는 2020년 NDP 존 호건 정부의 지방세 계획의 일부였지만, 작년에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보류됐었다.
▶ 설탕세
탄산음료와 쥬스도 7%의 PST가 부과된다. 설탕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에 부과되는 이 세금은 7년째 부과 시점을 저울질하다 2020년 마침내 정식 재정 예산으로 편입됐다. 하지만 이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보류됐다. 또한 설탕세는 보통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건강을 위한 보건 정책의 일부라고 주정부는 설명하고 있다.
▶ 전자 담배세
매장에서 전자담배(vape)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는 고객에게 7%의 PST 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상점의 경우 BC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PST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 탄소세
기후 보호를 위해 도입된 탄소세는 현재 휘발유 1리터당 8.9센트, 경유 1리터당 10.23센트, 천연가스 1입방미터당 7.60센트가 부과될 것이다. 앞으로 이 세금은 2022년 톤당 5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10달러씩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세금 인상을 놓고 캐나다 납세자연맹 크리스 심스 이사는 “이제 출근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고, 집을 따뜻하게 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고,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쇼를 보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주민들은 여전히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