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어느 날의 독백

삼월,어느 날의 독백

풍향 서희진 (시인, 시 낭송가/빅토리아문학회 회원)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이 봄까지
살아 있구나 생각하고 나니
눈물이 납니다

이별 때문도
그리움 때문도 아닙니다

온 몸에 햇살이 스며들며
향긋한 향기에 마음조차 영산홍빛으로 물들고
시샘하는 얄굳은 바람도 고맙게 느껴지는 눈부신 여유

기다려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견뎌 내야했던 하루하루가
여기까지 온 것 뿐입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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