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외국 휴가 간 온주 재무 장관…결국 사임

이 와중에 외국 휴가 간 온주 재무 장관…결국 사임

31일 사임한 로드 필립스 온타리오 주 재무 장관

포드 총리 “공직자 더 높은 기준 세워 지켜야”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국민들은 이웃조차 만날 수 없는 이 시기에 카리브해로 휴가를 떠나 대중의 공분을 샀던 로드 필립스 온타리오 주 재무 장관이 결국 사임했다.

31일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한 필립스 장관은 “외국 여행을 떠나기로 한 저의 판단은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깊이 사과드리며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임을 시사했다.

필립스 장관은 지난 13일 아내와 함께 카리브해의 바츠 섬으로 여행을 떠났고, 이 같은 사실이 29일 캐나다 주요 언론을 통해 알려져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후 필립스 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이 여행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었고, 12월 26일 주 전체가 락다운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여행을 취소했을 것”이라며 “온타리오로 즉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도착하자마자 14일 격리를 시작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가 이전에 올린 트위터 게시글이 알려지면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그가 휴가를 떠난 이후 크리스마스이브에 올린 트위터 글에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집에 머물며 줌(화상)을 통해 안전하게 즐기자”고 올렸고, 같은 날 오후에는 자택 벽난로에 앉아 책을 있는듯한 영상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로드 필립스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그가 사임 의사를 밝혔고 나는 이를 수락했다”면서 “온타리오 주민들이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공직자들은 스스로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 발표 직후 필립스 장관실도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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