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로즈 대학에서 100년 된 맥주병 발굴

로열 로즈 대학에서 100년 된 맥주병 발굴

이번에 발굴된 맥주병-CTV 제공

1900년대 초 빅토리아 양조장 맥주병 추정

최근 로열 로즈(Royal Roads) 대학 공사현장에서 100년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병이 발굴되어 화제다.

보존이 완벽한 상태로 발견된 맥주병 4개는 새로운 대학 시설이 들어설 지하 땅파기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맥주병에는 The Victoria Brewing Company 와 Silver Springs Brewing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영화 ‘X-Men’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해틀리 성(Hatley Castle)은 국가사적지로 희귀하고 호화로운 유물들이 많이 발굴됐다. 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곳에 살았던 하층민들과 관련된 아이템이 발견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해틀리 성은 1900년대 초 BC에서 가장 부유했던 던스뮤어(Dunsmuir) 가문을 위해 지어졌다.  석탄과 철도사업가이자 BC주 전 총리, 부총독이었던 제임스 던스뮤어(James Dunsmuir)는 1906년 이 일대 광활한 대지를 사들여 15세기 에드워드왕 시대의 성을 복원한 저택을 건축 하도록 했다.

 제임스는 크레익다록 캐슬(Craigdarroch Castle)을 지은 로버트 던스뮤어의 아들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해 온 로버트는 19세기 BC주의 제일 가는 부호로 알려졌던 사업가다. 아름다운 성을 아내에게 헌정한 아버지에 질세라 아들도 가족들을 위한 대저택을 건축했다. 이들 부자는 재물복은 물로 자식복도 많아 똑같이 아들 2명과 딸 8명을 두었다는 공통점까지 가지고 있다.

이 저택은 당시 유명한 건축가 Samuel Maclurer가 설계했으며, 18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1908년 완성했다. 이 거대한 저택에는 침실만 22개, 욕실이 9개 등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맥주병은 당시 밴쿠버 섬에서 양주 붐이 일던 때의 맥주병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890년대에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로드(Esquimalt Road)를 따라 10~15개의 양조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빅토리아의 일부 양조장들은 그때 세워진 양조장들로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굴된 맥주병들은 로열 로즈 대학 도서관에 전시될 예정이지만 현재 도서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닫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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