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부모’ 경기장 욕설, 고함 처벌 강화
앞으로 자녀들의 하키 경기를 응원하면서 흥분해 소란을 피우는 학부모들은 몸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C하키협회는 하키 경기 중 코치, 심판이나 선수들에게 욕을 하거나 고함을 질러대는 소위 ‘하키 부모들’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밴쿠버아일랜드 아마추어 하키협회에서는 최근 심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경기를 중단하게 만든 8명의 부모에게 한 경기 관전금지 처벌을 내렸고,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운 다른 5명의 부모들에게는 아예 다음 시즌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킨 바 있다.
밴아일랜드 협회는 최근 써리에서 하키 경기 중 상대 편 선수 아버지에게 주먹다짐을 한 45세 남성이 폭행죄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협회의 이같은 처분이 더욱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직 심판 출신 짐 험프리 협회 회장은 최근 60명의 심판이 학부모들의 난동으로 경기장에서 물러났다며 심판들에 대한 야유와 비난, 물건을 던지는 소란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앵거스 리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최소한 한 번 이상 청소년 하키경기에 참석한 사람들의 59%가 학부모들의 심판에 대한 폭언을, 49%가 선수에 대한 폭언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42%가 하키 경기장 폭언이 ‘아주 심각해 경기를 망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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