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실업률 6.8%로 상승
2월 전국 실업률이 전월 보다 0.2%포인트 높아진 6.8%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은 13일 이 달 중 전국에서 34,000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늘어났으나 파트 타임 일자리 35,000개가 줄어 모두 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줄어든 일자리가 1,000개에 불과하지만 실업률이 0.2%포인트나 높아진 것은 그만큼 구직자 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자리는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알버타주에서 14,000개가 줄어 4.5%이던 실업률이 2011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3%로 급상승한 반면 퀘벡주에서는 17,000개의 새로운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었다.
알버타주는 지난 수년 동안 임금과 일자리 증가 면에서 전국평균을 월등히 앞서면서 국내 취업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저유가와 캐나다 달러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스코샤은행은 “풀타임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향후 캐나다 노동시장이 유가하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감소와 함께 정규직의 평균 임금 증가율도 1월의 2.1%에서 1.7%로 낮아졌다.
한편 저유가는 임금뿐 아니라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평원지역의 올 첫 두 달 동안 부동산 거래총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억 달러나 감소했고 집값 역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캘거리의 경우 올 들어 집값이 2.7% 하락했고, 리자이너는 그 폭이 5.5%에 달했다. 역시 산유지역인 뉴펀들랜드 집값 하락률은 10.5%에 이른다.
캘러리의 주택거래가 1년 전에 비해 35%나 뚝 떨어진 가운데 사스카툰과 에드먼튼에서도 각각 23%와 19%씩 줄었다.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유가하락이 대평원 지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흔들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인 반면 팔려는 사람은 많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올해 캘거리의 주택거래가 19.3% 줄고 집값 역시 3.4%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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