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 대사관, 원주민 학생들에게 태권도 보급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조희용 대사)은 지난 18일 누나붓 원주민 학교를 방문하여 첫 태권도 수업을 참관했다.
주캐나다대사관은 2013년5월 한국의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을 계기로 캐나다 북극 원주민과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오타와 소재 ‘누나붓 시부니크사부트’(우리의 땅, 우리의 미래라는 원주민 언어) 원주민 학교 청소년들과 태권도를 통한 문화교류를 시작했다.
태권도 수업을 담당하는 이태은 사부는 “누나붓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태권도 시간에 심신 단련과 함께 한국 문화도 알아가는 ‘문화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수업 소감을 전했다.
이태은 사부는 캐나다에서 약40여년간 태권도를 전파해 왔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08년 캐나다 정부가 주는 ‘올해의 아시아인상’을 수상했으며, 오타와시는 매년 5월31일을 ‘이태은의 날(Tae Eun Lee Day)’로 지정했다. 또 2013년 엘리자베스 2세 왕위 60주년을 기념한 훈장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을 수여 받았다.
주캐나다 대사관은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이 끝난 후 불고기, 잡채, 김치 등 한국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캐나다 대사관은 “캐나다와 북극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북극의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참여하는 문화교류가 중요하다”며 “북극 원주민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전파에 이어 북극분야에서의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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