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또 다시 식중독 유발

로메인 또 다시 식중독 유발

“미국 살리너스 지역 상추 피해야”

미국에서 로메인을 먹은 사람들 다수가 식중독에 감염돼 보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11월 22일 미국과 캐나다의 보건 당국은 캘리포니아의 살리너스(Salinas) 지역에서 재배되는 로메인 상추를 먹은 사람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며 이 지역에서 재배된 로메인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16개 주, 40여명이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살리너스 지역의 로메인 상추가 이맘때 캐나다로 수입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CFIA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영향을 받은 로메인 상추 제품이 더 이상 캐나다로 수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경지역에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의 1년전에도 로메인으로 인한 식중독 발병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보건관계자들은 로메인에 정확한 생산지 표시가 없는 경우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살리너스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재배 되었다고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에도 슈퍼마켓과 식당에서는 판매나 음식 제공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캐나다 보건국은 “캐나다와 미국 보건당국이 로메인을 수거해 식중독의 원인 물질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대장균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미국 여러 주에서는 다양한 감염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돼 캐나다에서는 22일 현재 매니토바주에서 1건 보고됐다. 이사람은 10월 중순에 로메인을 먹고 식중독이 발병했다.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로메인 식중독 사건 이후, 미국 농산물 업계는 자발적으로 로메인 상추에 수확 지역을 표기하는 데 동의했다. 이는 로메인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견됐을 경우 생산지 추적 등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식중독의 오염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한 식품 안전 전문가는 “왜 로메인에서 계속해서 식중독이 발병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로메인은 소비가 많고 야외에서 재배되며 보통 생으로 먹기 때문에 여러 원인 균이 쉽게 인체에 침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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