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계좌 돈 빼가…은행은 ‘뒷짐’

해킹으로 계좌 돈 빼가…은행은 ‘뒷짐’

인터넷 송금으로 5000달러 빼가…취재 시작되자 은행 보상해줘

해커가 상대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은행계좌로 접속해 돈을 빼가는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스코샤뱅크(Scotiabank) 고객 선짓 리다르씨는 해당 은행 본인 명의의 계좌가 해킹돼 3회에 걸쳐 총 5000 달러가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이번 사건은 이메일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이-트랜스퍼(e-transfer) 방식으로 발생했다. 해킹 사실을 알게된 리다르씨는 즉시 비밀번호를 바꾸고 은행측에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

더욱 황단한 것은 은행측의 반응이었다. 은행은 조사에 착수한 후 몇주가 지난뒤에 “해당 거래는 리다르 본인의 IP주소에서 접속해 승인된 정상적인 송금으로 보상을 받을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측에 무성의한 대처에 화가난 리다르씨는 한 언론사에 제보했고 취재가 시작되자 은행은 해당 금액을 되돌려 주었다.

해당 언론사에 따르면 이런 유사한 해킹 사건은 과거에도 발생했으며, 은행들은 종종 변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대학의 한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해킹을 통해 돈을 빼내간 ‘보안 시스템 문제’이며, 은행들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무료를 표방하며 접속을 유도하거나 회원가입을 부추기는 무료 게임 사이트나 성인 콘텐츠 사이트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 미상의 상대로 온 메일, 특히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은행 웹사이트를 접속했는데 평소 요구하지 않던 정보나 데빗카드 전체 번호를 요구한다면 해당 창을 즉시 닫고 은행 고객센터에 이같은 사실여부를 확인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통신사나 정부 기관을 사칭해 돈을 돌려준다며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걸린 문자메세지도 해킹 파일 일 수 있으니 주의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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