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보수당 대표 이중 국적 논란

총선 앞두고 보수당 대표 이중 국적 논란

<앤드류 쉬어 보수당 대표, 사진-Canadian Press>

쉬어 대표 “선거 전 미국 국적 포기 위해 절차 진행 중”

오는 21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의 앤드류 쉬어(40) 대표가 미국 국적을 보유한 이중 국적자로 드러나 선거전 막판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한 언론사 보도로 처음 드러났으며 쉬어 대표 측은 이를 시인하면서 미국 국적 포기를 위한 서류 정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보수당 선대본부측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적자가 된 아버지를 따라 누이 2명과 함께 미국 국적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어 대표의 출생지는 캐나다이다.

이어 쉬어 대표가 지난 8월 선거 운동 개시 전 미국 국적 포기를 위해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서류를 접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상·하원 의원 자격 및 활동에 이중 국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으며 미국 역시 자국민이 외국 정부 공직 재임에 미국적을 포기토록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어 대표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가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중 국적 사실을 감추려 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도 나에게 묻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 국적 포기는 지극히 사적인 결정이며,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평생 캐나다에서 살고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쉬어 대표는 지난 2005년 미카엘 장 총독 지명자가 프랑스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임을 문제 삼아 부적격자라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일과 관련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자유당은 쉬어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자유당 지타 애스트래버스 대변인은 “쉬어 대표의 이중적인 발언과 행동을 보고 과연 국민들이 그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공세를 폈다. 

현재 캐나다 상원 의원 12명과 하원 의원 44명 등 총 56명이 외국 출생자이며 이 중 최소 22명이 이중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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