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살해한 오크 베이 남성 “유죄”

두 딸 살해한 오크 베이 남성 “유죄”

아버지에게 살해된 오브리 베리(4,왼쪽)와 클로이 베리(6)

2017 크리스마스 당일 두딸 살해 혐의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에 두 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6일 BC 대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2 명의 배심원 단은 그의 두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오크 베이 남성 앤드류 베리(45)에 대해 2급 살인죄를 선고했다.

살해 사건은 2017년 크리스마스 당일 일어났다. 

그의 두 딸 오브리 베리(4)와 클로이 베리(6)는 오크 베이에 있는 베리의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침대에서 발견되고, 베리 자신도 여기저기 칼에 찔린 부상을 입고 욕조에서 발견되었다.

검사측은 베리를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며, 별거중인 그의 부인 사라 코튼과의 불화와 도박 빚으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베리가 두 딸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베리와 그의 변호인은 이를 반박했다. 자신은 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 키를 ‘폴(Paul)’이라는 사채업자에게 넘겼고 며칠 후 이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한 범인을 ‘어두운 피부’의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이 같은 주장에 패트릭 웨어 검사는 “싸구려 영화의 줄거리” 같다고 말하며, 타인의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무단 침입자의 범행이 아닌 베리 자신의 살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밴쿠버에서 열린 이날 재판은 빅토리아 법정에서도 생중계 됐으며, 재판을 지켜보던 베리의 부인 사라 코튼은 눈물을 흘렸다. 

베리의 전 동료이자 소녀들의 어머니인 사라 코튼의 절친한 친구인 발레리 제롬은 이 판결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2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정의의 판결이 내려져 정말 다행”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에 아직도 큰 슬픔에 빠져있는 나와 사라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는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베리의 변호인은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며, 2급 살인이 최종 판결된 경우 최소 10년에서 25년 가석방이 금지된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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