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숲

팔월의 숲

풍향 서희진 (시인, 시 낭송가/빅토리아문학회 회원)

자꾸만 숲이 부르는 팔월
가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젊음의 왕성한 나뭇잎 소리와
새들의 속삭임
온통 하늘을 가득 채운 잎사귀들
쇼팽의 왈츠 처럼 흐르는 물소리
바람에 맡겨버린 여리지만 강건한 풀 꽃
이 나무 저 나무를 오르내리는 다람쥐

그들의 연주가 절정에 이른다

나는 이제서야 눈을 감고 고요에 잠긴다

“심포니 오케스트라”

깊은 심호흡에 우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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