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67% “중국과 관계 개선 원치 않아”

캐나다인 67% “중국과 관계 개선 원치 않아”

캐나다인 2명 구금 이후 급속 악화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해 연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후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캐나다 국민의 여론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 코(Research Co)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대중 인식은 지난 2월에 비해 뚜렷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코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9일 사이 캐나다 성인 남녀 1천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를 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7%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68%가 캐나다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와 5G 사업에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57%였다.

또 7월 조사에서는 멍 부회장 사건에 대한 처리 방식에 대한 지지율이 72%로, 지난 2월의 63%보다 9% 포인트 올랐다.

리서치 코 측은 “대 중국 인식이 이처럼 급속하게 나빠진것에 대해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멍 부회장의 주거지가 있고 중국계가 많이 살고있는 BC주 주민들의 대 중국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중들의 인식이 나빠진 이유는 지난해 12월 멍 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이 캐나다인 두 명을 억류하고 캐나다산 육류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한 데 따른 반작용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멍 부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나 캐나다 내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당국은 현재 그에 대한 미국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멍 부회장 체포 직후 중국 당국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잇달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

이후 중국은 캐나다산 돼지고지 수입 금지와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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