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분양 콘도 판매도 ‘시들’…14%불과

선분양 콘도 판매도 ‘시들’…14%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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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74%와 비교해서 큰폭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가 선분양 콘도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연구기관인 MLA Advisory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을 기준으로 선분양 콘도 판매율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새롭게 시중에 나온 519개의 선분양 콘도 유닛 중에서 겨우 73개만이 판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판매 부진은 과거 부동산 열기가 뜨겁던 시절과 비교하며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많은 선분양 콘도들은 분양이 시작된지 불과 1~2개월 이내에 전체 유닛의 90% 가량이 판매되곤 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런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부동산 불황기에는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들도 선분양 콘도 프로젝트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이유는 대출 허용치인 50% 선판매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행 금융관례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따른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빌리기 위해서는 전체 유닛의 50% 이상 판매해야하는데 이런 침체기엔 불가능하다.

이마저도 실적이 좋거나 금융기관과 신뢰가 쌓여있는 대형 건설업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75%~80%의 선판매를 달성해야만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기때문에 공사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선판매는 작년에도 하락세였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지난해 상반기 선분양 콘도 프로젝트 중에서 74%가 팔렸지만 올해 5월의 경우 539개의 선분양 콘도 유닛 중에서 22%에 해당되는 120개의 유닛만이 판매돼 선분양 콘도 시장의 냉기를 가늠할만 하다.

밴쿠버 같은 대도시가 이정도니 다른 중소 도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건설업체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당분간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을 바꿀 마음이 없으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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