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57% “난민 더 받지 말아야”

캐나다 국민 57% “난민 더 받지 말아야”

최근 미국 경유 불법 난민 증가로 여론 싸늘

캐나다 국민의 다수가 난민 수용 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CBC뉴스가 4,5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난민을 더 이상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5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76%의 응답자는 이민 정책이 숙련 기술자와 기업인에 더 개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는 이민자들을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한다. 숙련된 노동자와 사업가,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와 부양가족, 그리고 인도주의적으로 인정된 난민들.

캐나다에서 난민 수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난민 수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돌아선지 오래다. 

한 난민 단체 관계자는 “최근 난민에 대한 수용과 환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난민이 되길 원하지 않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것인데 난민에 대한 여론의 차가운 시선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수 년간 미국을 경유해 불법 입국 형태로 국경을 넘어 오는 난민이 급증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민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통해 불법 입국해 난민 지위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5만5천30명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는 앞으로도 경제 이민 형태의 기술직 이민은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청에 따르면 지난해 32만1천45명 수준이던 이민자를 올해 33만800명, 오는 2021년 35만 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흐메드 후센 이민청 장관은 “이민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계속 캐나다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노령화하는 사회에서 이민 인구는 경제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s ⓒ 빅토리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