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난기류에 ‘쿵’ 비상 착륙…35명 부상

에어캐나다 난기류에 ‘쿵’ 비상 착륙…35명 부상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착륙 “경미한 부상”

밴쿠버를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비행 도중 강한 난기류를 만나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 착륙한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오전 밴쿠버 공항에서 승객 269명을 태우고 출발한 에어캐나다 보잉 777-200 여객기가 하와이 상공을 통과한 지 약 2시간이 지났을 무렵 강한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승객 등 3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호놀룰루 긴급구조대 측은 “약 35명의 승객들이 경미한 타박상, 목과 등의 통증 등을 호소했으며, 그중 2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항공기에는 총 269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강한 난기류를 만난 순간 사람들이 비행기 천장에 부딪히는 게 보였다”며 “식사 서빙을 하던 승무원들도 서로 뒤엉켜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가 그냥 툭 떨어졌다”면서 “난기류에 기체가 흔들려 아이에 안전벨트를 확인하는데, 그다음 본 장면은 승객들이 떠 있는 모습이었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에어 캐나다는 현재 승객들을 호놀룰루에서 호텔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드니로 향하는 다른 비행편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캐나다 피터 피츠패트릭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호놀룰루 현지 직원들이 승객들이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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