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청소년들 전자담배 흡연 ‘급증’

BC주 청소년들 전자담배 흡연 ‘급증’

8.4%에서 14.6%로 높아져

BC주 청소년들의 베이핑(vaping: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한것으로 나타나 주정부가 행동에 나선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장관은 전자담배의 니코틴 농도를 제한하고 베이핑 제품의 판매와 광고를 단속하는 등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 조치를 취할 것을 연방정부에 권고했다고 Global 뉴스가 보도했다.

딕스 장관의 이같은 조치는 10대들의 베이핑 비율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자 연방정부가 대책마련 등 행동에 나서길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이어 연방정부가 청소년 베이핑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BC주가 독자적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딕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캐나다 청소년들의 베이핑이 74%나 급증했다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공개된 뒤 나왔다. 

데이비드 해먼드 워털루대 교수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16~19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 새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7년 8.4%이던 것이 2018년 14.6%로 급증했다. 

2018년 5월 연방정부는 베이핑을 합법화해 글로벌 담배회사의 유명 베이핑 브랜드를 포함한 제품들의 캐나다 시장 진출 문을 열어줬다. 

이 뿐만아니라 베이핑 제품은 최근 수 년간 하향 곡선을 그리던 흡연율 마저 반등 시켰다. 워털루대 연구에 따르면 2017년 10.7%에서 2018년 15.5%로 흡연율이 높아졌다. 

캐나다암협회 한 관계자는 “정부는 베이핑 이용율을 낮추기 위해 베이핑 제품 광고 제한, 향 첨가 금지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주정부들이 미국의 여러 주가 시행하는것 처럼 담배와 전자담배 구입 최연령을 21세로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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