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지폐, 어떻게 달라져 왔나?

캐나다 달러 지폐, 어떻게 달라져 왔나?

<이미지©wikipedia>

캐나다 달러는 국제적으로는 CAD 또는 C$로, 국내에서는 그냥 $로 표기된다. 지폐는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에 의해 발권되며, 현재 발권 중인 권종은 $5, $10, $20, $50, $100 등 5종이다.

캐나다은행이 지폐를 처음 발권한 것은 1935년이고, 현재의 폴리머 지폐는 지난 2011년 11월~2013년 11월 사이 100달러 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권, 유통되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맨 처음 종이돈이 발행된 것은 1813년 영국 군대에 의해서다. 미국과 전쟁 중이던 당시의 지폐는 소위 비상판(emergency issues)으로, 권종은 $1~$400 사이였다. 그 뒤 1817년 몬트리올은행(Bank of Montreal의 전신)이 자체 은행권(banknote)을 발권하게 되며, 이것이 캐나다 최초의 은행권이다.

1830년대에서 1870년대까지 수십 년 동안은 우후죽순처럼 설립된 여러 은행들이 다투듯 자체 은행권을 발행했으나 잠시 유통되다 곧 사라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됐다. 당시에는 화폐 단위도 실링/파운드와 달러가 섞여 사용되다가 1858년에 이르러 달러로 통일된다.

1867년 캐나다연방이 탄생하기 전까지 달러 표시 지폐는 Colony of British Columbia, the Province of Canada, Nova Scotia, Prince Edward Island 등 자치정부에 의해 발권됐으며, 권종도 은행에 따라 $1, $2, $3, $4, $5, $6, $7, $10, $20, $25, $40, $50, $100, $500, $750, $1000등 실로 다양했다. 한때 은행 간 거액의 자금 거래 편의를 위해 $500, $1000, $5000, $50,000권 지폐도 발권됐으나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 창립과 함께 1935년 중단됐다.

중앙은행이 창립되자 화폐 발권 권한은 의회법에 의해 캐나다은행이 독점하도록 결정됐고, 마침내 1935년 3월11일 캐나다은행이 발권한 최초의 지폐가 선보인다. 이때 발권된 권종은 $1, $2, $5, $10, $20, $25, $50, $100, $500, $1000 등 10종. 이 중 $25와 $500는 이내 발권이 중단됐고, $1와 $2 지폐도 각각 1989년과 1996년 소위 ‘루니’, ‘투니’로 불리는 동전으로 교체됐다. 마지막 남은 $1000 지폐 역시 조직범죄와 자금세탁에 널리 악용되고 있다는 검찰과 경찰의 지적과 요구로 2000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권되지 않았다. 별도의 기사에 언급된 대로 이들 5종의 지폐에 대한 법정통화 지위는 2021년 1월1일을 기해 영구 박탈된다.

이처럼 지폐 발행권은 캐나다은행이 소유하고 있으나 실제 생산은 Canadian Bank Note Company에서 외주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규격과 도안은 캐나다은행이 정하고, 모든 지폐에는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가 공히 사용된다.

지난 2011년 폴리머지폐가 등장하기 전까지 지폐의 지질은 순면으로 만들어진 종이였다. 캐나다은행이 지질을 종이에서 폴리머로 바꾼 것은 폴리머가 유통 수명이 길고 위조 방지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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