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대수명 증가세 주춤…약물과용 탓”

“캐나다 기대수명 증가세 주춤…약물과용 탓”

통계청 지적…BC주 약물과용 사망 전국 최고

최근 40년 동안 이어오던 캐나다의 기대수명 증가세가 2017년부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 주된 원인이 마약 과다복용 때문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달 30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통계인 2017년 기준 캐나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4세이고, 남성은 79.9세다. 평균 기대수명 변화는 주 별로 차이를 보여 뉴펀들랜드와 PEI, 퀘벡, 사스캐치원주에서 늘어난 데 비해 온타리오주는 정체를 보였고, BC주는 2년 연속 낮아져 우려를 던져 주었다.

통계청은 “연령 별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젊은 남성들의 약물과용이 기대수명 정체의 주요 요인이라는 명백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특히 BC주의 경우 2016년 이후 4,000여 명이 약물과용으로 사망하는 등 그 정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약물과용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BC주는 2010년 이로 인한 사망자가 211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1,450명(687%)으로 크게 늘었다.

BC주 정부는 지난 2016년 펜타닐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범 정부차원에서 강력대응하고 있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그 성분이 50~100배나 강한 불법마약으로 악명이 높다.

지넷 페팃파스 연방보건장관은 “통계청 자료는 매우 엄중한 경고”라면서 “약물 위기는 자신뿐 아니라 보건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올해 총 3,0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약물검사시설을 갖춘 안전한 투약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 보고서는 “약물과용이 여성들의 기대수명을 낮추긴 했지만 남성들에 비해서는 그 영향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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