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캐나다, 쓰레기 도로 가져가라!”

말레이시아 “캐나다, 쓰레기 도로 가져가라!”

<이미지@pixabay>

450t 플라스틱 쓰레기 전량 U턴 시사

필리핀 정부에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도 캐나다에서 들여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되가져가라고 촉구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 하면서 캐나다에서 들여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여비인 필리핀 환경장관은 쿠알라 룸프르 외곽의 클랑 항구에서 CBC 기자에게 “당신네 나라에서 들여온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450t 분량의 폐기물 컨테이너를 적발했다면서 이를 본국으로 되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안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캐나다인들을 화나게 만들기 바란다”며 “이것은 한눈에 봐도 재활용 플라스틱이 아닌 고약한 악취를 풍기는 생활 쓰레기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쓰레기 컨테이너를 공개한 현장에는 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컨테이너들은 캐나다 외에 미국, 중국,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것들도 있었다.

여비인 장관은 어떤 회사가 캐나다에서 이 플라스틱을 수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플라스틱 제품들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돌려보낼 폐기물은 모두 컨테이너 60개 분량으로 정상적인 통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반입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2013년과 2014년에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활용 가치라 없는 불법 폐기물이라며 이들을 모두 캐나다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의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1%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보내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품은 중국이 주로 수입해 왔으나 오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2017년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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