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일자리 보수 남학생 보다 30% 낮아

여학생 일자리 보수 남학생 보다 30% 낮아

“12살 소녀들도 성인 여성 임금 격차 경험 ”

캐나다의 남녀 청소년들 모두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갖지만, 여학생들이 받는 보수가 남학생들 보다 평균 약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소스는 최근 12세~18세 사이의 청소년 1,203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의 여름 일자리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응한 약 35%의 여학생들이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대부분이 가족, 친구 또는 이웃 등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점이나 사무실 등에서 풀타임으로 일한 여학생들은 남학생에 비해 시간당 3달러 정도 적은 수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공식적인 풀타임 일자리에서는 그 차이가 시간당  6.31 달러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또 남학생들이 잔디깎이 등 야외 일자리를 가진 것에 비해, 여학생들은 베이비시팅과 같은 저임금 이르바이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는 ‘여학생 일자리: 캐나다의 현실(‘Girls on the job: Realities in Canada’)이라는 걸 가이드(Girl Guides of Canada) 보고서로 발행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남성 임금 1달러 당 여성 임금은 평균 약 87센트이며 유색인종 여성에게는 이 격차가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임금 격차는 성인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12살 소녀에게도 해당된다”며 “남녀 청소년들은 일자리와 보수 면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갖는다” 밝혔다. 

또 조사대상 남학생 11%, 여학생13%가 지난 해 여름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든 성적 희롱, 추행이나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경험은 10대 후반 여학생 19%,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의 경우 23%로 증가했다.

반면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조사 대상 여학생들 중 약 45%가 “급여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이 “미래의 직업에 도움이 될 기술을 얻었다”, 17%가 “멘토를 만났다”고 응답했다.

조사자 측은 “어린 세대부터 보수에 왜 이런 성 격차가 존재하는 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분명한 것은 이 현상이 성인여성이 겪는 임금 격차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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