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경요원 이동으로 국경통과 지체 우려

미 국경요원 이동으로 국경통과 지체 우려

미-캐나다 국경요원 731명 멕시코 국경으로 차출

수 백 명의 미 국경요원들이 캐나다에서 멕시코 국경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캐-미 국경 지체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관세 및 국경수비대(USCBP)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중미 출신 난민들을 관리하기 위해 캐-미 국경 지상과 해상,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자체 요원 731명을 미-멕시코 국경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이 어느 국경에서 차출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8,891km에 이르는 캐-미 국경 요소요소에 들어서 있는 328개 초소에서 고루 차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로 인해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들의 국경통과가 지연됨은 물론이고 양국간의 물자교역 또한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 또한 캐나다 쇼핑객들에 의존하고 있는 접경지역의 미국 측 비즈니스들이 이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3명의 캐나다 접경지역 출신 미 하원의원들은 케빈 맥날리넌 국토부장관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국경요원 이동배치로 국경통과와 교역에 심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뉴햄프셔주 출신 애니 커스터 민주당 하원의원은 “관광이 우리 주의 핵심 산업인데 (국경요원 차출로 인해) 캐나다 국경 운영에 지장이 초래될까 심히 우려된다”며 “국경요원 이동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캐-미 양국의 교역과 관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플랫쓰버그 상공회의소의 개리 더글러스 씨도 “캐나다와의 상거래는 이 지역 경제의 유일한 핵심 동력”이라면서 “캐나다 국경을 통해 매일 40만 명이 오가고 16억 달러의 상품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인주의 한 모텔 업주도 “(국경요원 이동배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조치”라며 “우리 모텔 고객의 90%가 캐나다인인데, 국경통과가 지연될 경우 캐나다인 투숙객들이 크게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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